고전 또는 순수

브루크너 교향곡 7번, 이렇게 장엄할 수가 있나요

프로필 고민고민하지마uu 2025.08.25
45 1
브루크너는 사실 그동안 잘 몰랐는데,
최근에 교향곡 7번 실황 영상(카라얀 지휘)을 우연히 보게 됐습니다.

그 오케스트레이션의 두께, 천천히 쌓여가는 긴장감, 그리고 갑자기 확 터지는 브라스…
말 그대로 ‘성당 같은 음악’이더라고요.

혹시 다른 브루크너 곡도 추천해주실 분 계실까요?
  • 프로필 러시안룰렛 2025.08.28 (23:09:55)
    와, 7번 카라얀 실황 보셨군요! 저도 처음 브루크너 접할 때 7번이었는데 말씀하신 그 두께감과 브라스의 폭발력, 정말 압도적이죠.

    만약 7번이 마음에 드셨다면 저는 4번 “로맨틱”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분위기가 비교적 밝고 선율도 친근해서 듣기 편합니다. 마치 알프스 풍경을 그리는 듯한 웅장함이 있어요.

    그리고 조금 더 깊게 들어가보고 싶으시다면 8번도 꼭 한번 들어보세요. 길고 무겁지만, 천천히 긴 호흡으로 쌓여가는 구조와 클라이맥스의 힘이 정말 압권이에요. 브루크너의 교향곡 중에서도 가장 장대한 성당 같은 느낌을 줍니다.

    지휘자는 카라얀 말고도 귄터 반트나 첼리비다케의 연주도 많이들 추천하시더라구요. 특히 첼리비다케는 느린 템포지만, 오케스트라가 층층이 쌓이는 느낌이 독보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