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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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을 집중해서 듣고 있는데...
최근에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을 집중해서 듣고 있는데, 들을 때마다 새로운 감정이 느껴져서 신기합니다.
겉으로는 힘차고 당당한 음악처럼 들리지만, 그 안에 숨어 있는 슬픔과 긴장감이 계속 마음을 흔들더라고요.
특히 4악장, 마지막 부분에서 승리의 행진처럼 울려 퍼지는 음악이 사실은 강요된 환희라는 해석을 들었을 때 소름이 돋았습니다. 단순히 “승리의 음악”이 아니라, 체제 속에서 작곡가가 얼마나 복잡한 마음을 담아냈는지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공연장에서 직접 들었을 때는 웅장한 사운드 뒤로 묘한 씁쓸함이 남았습니다. 같은 곡인데, 듣는 사람마다 전혀 다른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게 역시 클래식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혹시 여러분은 쇼스타코비치 5번을 어떻게 느끼셨나요?
세종태황
2025.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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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인사드립니다! 현대음악 LP 입문하며 느낀 점과 추천 리스트 !
안녕하세요, 이번에 처음 이 커뮤니티에 가입한 새내기 회원입니다
그동안 클래식은 즐겨 들었는데, 현대음악은 왠지 “어렵다”는 이미지가 강해서 잘 안 듣고 있었어요.
그런데 최근에 집에서 LP 정리하다가 현대음악 음반 몇 장을 꺼내 들었는데… 생각보다 신선하고 재미있더라구요 ?
아직 많이 아는 건 아니지만, 제가 요즘 듣고 있는 몇 장을 소개하면서 첫 글 남겨봅니다. 혹시 다른 분들도 같이 공유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제가 요즘 듣고 있는 현대음악 LP 리스트
《現代日本の音楽 (Modern Music of Japan) – Denon
일본 작곡가들의 70년대 작품 모음집인데, 전위적이면서도 묘하게 서정적인 매력이 있어요.
Michio Mamiya / Teizo Matsumura – CBS/Sony
일본 현대음악 특유의 섬세함이 느껴지는 음반. 현악, 피아노, 타악기의 조화가 색다릅니다.
Joe Jackson – Will Power (A&M Records)
원래 팝 뮤지션인데 오케스트라랑 실험한 앨범이에요. 장르를 넘나드는 시도가 흥미로웠습니다.
Shostakovich: Symphony No.5 – Mravinsky & Leningrad Phil. (Victor Japan)
무겁고 강렬하지만 그 안에 담긴 긴장감이 압도적이라 들을수록 빠져듭니다.
Fauré: Pénélope – Jessye Norman / Charles Dutoit (Erato, 3LP Box)
흔치 않은 포레의 오페라 전곡반인데, 제시 노먼의 목소리와 프랑스적인 색채가 정말 깊게 다가와요.
? 그중에서 제일 인상 깊었던 건 타케미쓰 토루의 작품을 처음 접했을 때였습니다.
영화음악에서 익숙했던 감각이 오케스트라 곡에서도 그대로 이어져서,
‘아, 현대음악도 이렇게 친근하게 다가올 수 있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아직 배우는 중이라서, 혹시 이 커뮤니티에 계신 분들 중에
“입문자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현대음악 LP” 있으신가요? ?
여러분의 추천 리스트도 궁금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릴게요 ?
러시안룰렛
2025.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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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현대음악에 빠졌는데… 혹시 좋아하시는 분 계신가요?
안녕하세요! 음악 게시판 눈팅만 하다가 처음 글 올려봅니다 ㅎㅎ
요즘 제가 푹 빠진 게 바로 현대음악이에요. 클래식은 어릴 때부터 좋아했는데, 요즘엔 베토벤이나 쇼팽 말고도 좀 색다른 걸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러다가 우연히 진은숙 작곡가의 곡을 듣게 됐는데… 처음엔 솔직히 "이게 뭐지?" 싶었어요
그런데 계속 듣다 보니까, 이게 묘하게 머릿속을 자극하고 자꾸 생각나더라고요. 딱 떨어지는 멜로디도 없고, 조화로운 화성도 없고, 전통적인 음악이랑은 전혀 다른데도 그 안에 나름의 ‘논리’가 있고 감정이 느껴진다고 해야 할까요?
시혀니니
202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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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음악의 사조 변화 요약
전자음악의 발전 흐름을 사조별로 간단히 정리해보았습니다.
1950년대: 뤼미에르와 프랑스 전자음악 (뮤지크 콘크레트)
1960~70년대: 슈토크하우젠 중심의 독일 전자음악
1980년대 이후: MIDI, 샘플러, DAW의 대중화
2000년대~: 사운드 아트, 인터랙티브 시스템 기반의 작업 확대
학생 분들 중 레포트나 수업 자료 필요하신 분들 댓글 주세요. PPT 자료도 공유 가능합니다
블랙gang
2025.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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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리게티 듣는데 너무 쫄깃(?)하네요
요즘 과제하다가 리게티 음악 듣는 게 습관처럼 돼버렸어요ㅋㅋ
특히 Atmosphères 이거 듣고 있으면 시간 개념이 사라짐… 뭔가 '공간'을 듣는 느낌?
그냥 음이 아니라, 덩어리로 밀려오는 소리들… 전공 수업에서 처음 들었을 땐 “이게 뭐야?” 했는데 자꾸 생각나네요.
현대음악 입문하실 분들, 이 곡부터 들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유튜브에 엄청 많아요!
롯데의4번타자
2025.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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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존 케이지의 4’33”은 예술일까요?
안녕하세요. 최근 존 케이지(John Cage)의 4분 33초를 처음 알게 됐습니다.
연주자가 아무 소리도 내지 않고 4분 33초 동안 가만히 있는 이 곡, 처음엔 솔직히 좀 당황스러웠어요.
근데 ‘침묵도 음악일 수 있다’는 그의 철학을 읽고 나니, 뭔가 의미가 느껴지기도 하네요.
그 공간에 있는 모든 소리 — 관객의 숨소리, 바깥 소리 — 이런 것도 작품이 된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여러분은 이 곡을 예술로 보시나요? 아니면 그냥 실험일까요?
현대음악을 공부하거나 좋아하시는 분들 의견 듣고 싶어요!
jean_eee
2025.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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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게티의 ‘아트모스페르’, 클러스터 기법의 극치
얼마 전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를 다시 보다가, 초반에 나오는 그 유명한 곡… 바로 리게티의 Atmosphères에 다시 꽂혔습니다.
이 곡은 전통적인 선율이나 리듬이 거의 없고, '사운드 덩어리'가 시간 속에 흘러가는 방식으로 진행되죠.
마치 우주 공간에 떠 있는 듯한, 정지된 듯 움직이는 사운드. 듣고 있으면 묘한 긴장감과 아름다움이 동시에 느껴져요.
현대음악에 익숙하지 않더라도 한 번쯤 감상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여러분은 리게티의 음악, 어떻게 들리시나요?
hooni
2025.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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